2019년 12월 26일 목요일
2019년 6월 14일 금요일
끈밀어올리기
안녕하세요. 이원준 강사입니다.
상당히 장문이 될 것 같습니다만, 결국 아래 두 명제로 요약됩니다.
명제 1 : 신용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황에서는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로 신용팽창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.
명제 2 : 그러나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가 없다고 신용팽창 문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.
이때, 신용이란 대출을 의미합니다.
이 글은 위의 두 명제를 논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.
큰 틀에서는 지문에 제시된 문장과 개념만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만, 제시된 그래프 이해를 돕기 위해 '신용주기'라는 개념만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.
이 글의 3, 4, 5문단은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 경우에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로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.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일단 <보기> 상황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.
<보기>에 제시된 '끈 밀어올리기'란 현상은 지문 3문단에 제시된 "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한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자산 가격 버블에 따른 금융 불안을 야기하여 경제 안정이 훼손될 수 있"는 상황을 말합니다. 이는 지문의 3문단과 동일한 상황입니다.
(지문 3문단 5-8행)
'끈 밀어올리기'가 사실은 <보기>에서 새로 제시된 문제가 아니라 이미 지문 3문단에서 제시된 문제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. 그래서 5문단에 제시된 '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'가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(참고로, 경제 학계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, 만일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2000년에 미리 도입되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또한 은행 내부에 적립된 완충자본이 있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더라도 은행들을 구하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공적 자금의 58%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. 이 지문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글입니다. 우리나라는 2015년에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를 도입했습니다.)
(참고로, 경제 학계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, 만일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2000년에 미리 도입되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또한 은행 내부에 적립된 완충자본이 있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더라도 은행들을 구하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공적 자금의 58%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. 이 지문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글입니다. 우리나라는 2015년에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를 도입했습니다.)